실행 계획까지 세웠는데 고객은 왜 같은 고민으로 돌아올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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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CiT marketing 댓글 0건 조회 71회 작성일 26-10-26 15:53본문
LIFE TASK BALANCE COACHING
실행 계획까지 세웠는데
고객은 왜 같은 고민으로 돌아올까요?
반복되는 코칭 주제에서
선택의 의미와 삶의 맥락을 탐색하는 법
“이번에는 팀원에게 맡겨보겠습니다.”
고객은 위임의 필요성을 충분히 이해했고 실행할 업무도 정했습니다. 그런데 다음 세션에서 비슷한 이야기를 꺼냅니다.
“결국 제가 다시 확인하고 마무리했어요. 그냥 제가 하는 게 마음이 편하더라고요.”
코치는 고민합니다. 실행 계획을 더 구체적으로 세워야 할까요? 작은 성공 경험부터 만들어야 할까요?
이때 탐색해 볼 지점이 하나 더 있습니다. 고객에게 직접 일을 챙기는 행동이 어떤 의미인지 살펴보는 것입니다.
행동을 바꾸기 전에 그 행동이 하는 일을 살펴보기
같은 행동에도 서로 다른 이유와 의미가 담길 수 있습니다. 직접 업무를 챙기는 것은 책임을 다하는 방식일 수도 있고, 유능한 사람이라는 확신을 얻는 방법일 수도 있습니다. 다른 사람에게 맡기면서 생기는 불확실성을 줄여주는 행동일 가능성도 있습니다.
아들러 심리학의 목적론적 관점을 코칭에 적용하면 행동을 통해 고객이 얻거나 지키려는 것에 주의를 기울일 수 있습니다. 위임을 고민하는 고객에게 다음과 같이 물어볼 수 있습니다.
코치가 건넬 수 있는 질문
“직접 일을 챙길 때 무엇이 안심되시나요?”
“다른 사람에게 맡겼다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 그것은 자신에게 어떤 의미인가요?”
이 질문은 고객이 자신의 행동을 이해할 수 있도록 탐색의 범위를 넓히는 질문입니다.
고객이 “제가 책임감이 없는 사람처럼 느껴질 것 같아요”라고 답한다면 위임 방법과 함께 ‘책임을 다한다는 것은 무엇인가’도 다룰 수 있습니다. 고객에게 중요한 가치를 이해할수록 그 가치를 지키면서 새로운 행동을 선택할 가능성도 함께 살펴볼 수 있습니다.
조직에서 시작된 고민을 삶의 맥락에서 듣기
고객이 가져온 주제는 일에 관한 것이어도 그 의미는 삶의 여러 영역과 연결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가령 역할이 줄어든 임원이 영향력을 회복하고 싶다고 이야기하는 사례를 생각해 보겠습니다. 대화 중 고객이 이렇게 말합니다.
“저를 찾는 사람이 줄어드니 제가 별로 필요 없는 사람이 된 것 같습니다.”
이 말에는 조직에서의 역할과 함께 자신의 가치를 확인하는 기준이 담겨 있을 수 있습니다. 이때 코치는 고객의 동의를 구하며 질문을 넓혀볼 수 있습니다.
“필요한 사람이라는 느낌은 고객님께 어떤 의미인가요?”
“일 외에 자신의 기여를 느끼는 순간은 언제인가요?”
“앞으로도 이어가고 싶은 관계나 역할이 있나요?”
삶의 균형 코칭인 LTBC(Life Task Balance Coaching)는 일, 우정과 관계, 사랑, 자기, 영성과 의미라는 다섯 가지 영역과 그 연결을 살펴봅니다. 이 관점은 고객의 이야기를 들을 때 참고할 수 있는 지도가 됩니다.
다만 지도를 보고 목적지를 정하는 사람은 고객입니다. 코치가 “이것은 자존감의 문제”라거나 “가족 관계부터 살펴봐야 한다”고 결론을 내려서는 안 됩니다. 지금의 주제가 삶의 다른 영역과 연결되는지, 그 연결을 탐색하는 것이 도움이 되는지 고객과 함께 확인해야 합니다.
균형을 코치의 기준으로 정하지 않기
삶 전체를 살펴보다 보면 코치에게도 판단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일을 조금 줄이는 게 좋지 않을까?”, “가족과 보내는 시간이 너무 적은 것 같은데.”
그러나 고객에게는 당분간 일에 집중해야 할 이유가 있을 수 있습니다. 창업 초기이거나 중요한 역할을 맡은 시기라면 더욱 그렇습니다.
이때 균형을 모든 영역에 같은 시간을 배분하는 것으로 이해하면 고객의 선택을 충분히 듣기 어려워집니다. 코칭에서 함께 살펴볼 것은 그 선택의 의미와 영향, 그리고 고객이 중요하게 여기는 가치와의 연결입니다.
“앞으로 3년은 사업에 집중하고 싶습니다”라는 고객에게 CAP의 흐름을 따라 질문해 볼 수 있습니다.
① Clarify · 선택의 의미를 분명히 하기
“그 선택을 통해 가장 지키고 싶은 것은 무엇인가요?”
“감수하겠다고 말씀하신 대가는 구체적으로 어떤 것인가요?”
② Align · 중요한 가치와 연결하기
“사업이 자리 잡았을 때, 관계와 건강은 어떤 모습으로 남아 있기를 바라시나요?”
“지금의 선택은 고객님이 되고 싶은 모습과 얼마나 맞닿아 있나요?”
③ Practice · 실천으로 연결하기
“사업에 집중하는 동안에도 지키고 싶은 작은 약속이 있나요?”
“지금의 선택을 언제, 무엇을 기준으로 다시 점검하면 좋을까요?”
CAP는 명료화(Clarify), 정렬(Align), 실천(Practice)의 과정입니다. 질문을 순서대로 모두 사용하는 것보다 고객의 답을 충분히 듣는 것이 우선입니다. 그 답에 따라 의미를 더 탐색할 수도 있고, 작은 행동으로 이어갈 수도 있습니다.
질문의 깊이는 코치 자신의 성찰에서도 자랍니다
이런 질문을 고객에게 건네기 전 코치 자신의 삶에 적용해 보면 어떨까요?
다른 사람의 성장을 돕는 데 많은 에너지를 쏟으면서도 자신의 관계와 휴식은 계속 뒤로 미루고 있을 수 있습니다. 고객의 성과를 자신의 유능함을 확인하는 기준으로 삼고 있을 수도 있습니다.
이번에는 나에게 건네는 질문
“나는 코치로서 성과를 내는 일을 통해 무엇을 확인하고 싶은가?”
“요즘 가장 많은 에너지를 쓰는 영역과 계속 미루는 영역은 어디인가?”
“지금의 선택에서 내가 존중하고 싶은 가치는 무엇인가?”
이 질문에 답해 보는 경험은 코칭 중 자신에게 생기는 반응을 알아차리는 데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고객이 일을 우선하겠다고 할 때 왜 조급해지는지, 실행이 더딜 때 왜 더 강하게 행동을 권하고 싶어지는지 돌아볼 단서가 되기 때문입니다.
고객을 이해하는 과정에는 코치 자신의 기준과 해석도 함께 들어옵니다. 이를 알아차릴수록 고객의 선택을 더 열린 태도로 탐색할 여지가 생깁니다.
다음 세션에서는 ‘무엇을 할 것인가’와 함께 물어보세요
고객이 같은 고민으로 돌아왔다면 이전의 대화와 실행 경험을 함께 돌아보세요. 계획의 크기나 실행 조건을 조정해야 할 수도 있고, 그 행동이 고객에게 갖는 의미를 더 살펴봐야 할 수도 있습니다.
“지금까지의 방식을 유지하면서 고객님이 지키고 있었던 것은 무엇일까요?”
고객의 답을 들은 뒤에는 그 소중한 것을 존중하면서 시도할 수 있는 변화를 함께 찾아보세요. 선택의 의미를 이해하는 대화가 구체적인 실천으로 이어지는 지점입니다.
내 삶에 적용하며
코칭의 질문을 넓혀보세요
코아시스 아들러 심리학 기반 LTBC 삶의 균형 코칭 세미나에서
삶의 다섯 가지 영역으로 자신의 삶을 돌아보고,
CAP 질문을 직접 경험해 보세요.
내가 중요하게 여기는 것과 지금의 선택을 살피고,
그 경험을 고객과의 코칭 대화에 어떻게 활용할지 탐색할 수 있습니다.
내 삶에서 시작하는 성찰
코칭의 깊이로 이어가세요.
이 글은 김두연 코치(Ph.D., MCC)의 인터뷰를 바탕으로 재구성했습니다. 사례는 코칭 관점을 설명하기 위한 가상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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